육아휴직을 시작한 많은 부모들이 가장 흔하게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급여는 자동으로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회사 월급처럼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육아휴직급여는 본인이 매달 직접 신청해야 받을 수 있으며,
이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육아휴직급여 청구의 실제 경험담과 함께, 꼭 알아야 할 절차와 팁을 공유해요
육아휴직 급여 , 자동으로 들어오지 않아요
많은 초보 육아휴직자들이 육아휴직 확인서만 회사에서 등록하면 급여가 자동으로 들어올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육아휴직급여는 "직접, 매달"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2월 중순부터 육아휴직을 시작했다면,
3월 25일쯤 첫 급여가 들어오리라 기대하지만 통장은 ‘텅장’이 되기 십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육아휴직을 시작한 달의 ‘다음 달부터’ 매달 본인이 직접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신청은 온라인으로 해야 하며, 복잡한 실명 인증과 로그인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육아휴직 급여신청은 어디서? 고용24에서 해결!
육아휴직급여 신청은 고용노동부의 ‘고용24’ 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2023년까지 ‘워크넷’으로 불리던 이 사이트는 취업 정보 중심에서 육아·출산 지원까지 포함하는 포털로 개편되었습니다.
고용24 메인 상단에 ‘출산휴가·육아휴직’ 탭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으며,
실명 인증과 회원 가입 후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광고)
신청 준비물:
고용보험 육아휴직 확인서 (회사가 제출해주는 경우 많음)
통상임금 증빙자료 (급여 명세서, 근로계약서 등)
금융계좌 정보
주민등록등본 (행정정보 공동이용 동의 시 생략 가능)
기타 해당 여부에 따른 추가 서류 (한부모 가정, 추가 6개월 휴직 등)
주의할 점은 급여 청구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받은 돈이 있는지, 이직 여부, 육아휴직 중 소득 발생 여부 등을 묻는 항목도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로그인, 실명인증… 진땀나는 절차
고용24에서 가장 많은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로그인 방식입니다.
간편 로그인(네이버·카카오)을 하더라도 급여 청구를 위해선 별도 실명 인증을 또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자동 로그아웃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달 로그인 - 실명 인증 - 급여 기간 선택 - 서류 입력 - 제출 과정을 반복해야 하므로,
처음엔 30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고용보험 앱이나 고용노동부 챗봇은 아직 사용자 친화성이 떨어져,
PC로 작업하는 편이 더 낫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는 ‘정부 지원금 받는 데는 쉬운 게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님을 실감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급여는 고용보험에 우리가 낸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것이므로, 정당한 권리임을 잊지 마세요.
육아휴직급여 지급 기준, 상한액도 체크하세요
2025년 현재 육아휴직급여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지급됩니다.
첫 3개월: 통상임금의 80%, 월 최대 250만 원
4개월~12개월: 통상임금의 50%, 월 최대 150만 원
6+6 부모 동시 육아휴직 시: 두 부모가 각각 3개월 이상 사용 시 최대 450만 원까지
단, 자녀가 18개월 이하이고,
두 부모가 순차적으로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적용됩니다.
또한 첫 번째 급여를 신청할 때는 반드시 육아휴직 확인서가 고용보험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회사에서 등록을 누락하면 급여도 누락됩니다.
육아휴직급여는 보통 신청 후 2~3주 내 지급되며, ‘처리 완료’와 ‘지급 완료’는 시스템에서 따로 확인 가능합니다.
(광고)
육아휴직 급여 신청, 놓치지 않으려면 이렇게!
육아휴직급여를 놓치지 않기 위한 핵심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달 1일~말일 사이에 신청
✅ 신청 가능한 날짜가 되면 즉시 고용24에서 진행
✅ 회사 인사팀에 확인서 등록 여부 꼭 체크
✅ 자격 요건에 따라 추가서류 사전에 준비
✅ 카카오톡 캘린더, 알림 앱 등을 활용해 신청일 미리 체크
또한 신청 누락이 걱정된다면, 1350 고객센터 상담도 유용합니다.
통화 연결은 쉽지 않지만, 필요한 정보를 문자로 받을 수 있어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 1350 고용노동부 고객센터
👉 고용24 신청 사이트:
마무리하며
육아휴직은 단지 ‘일을 쉬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경제적, 제도적으로 뒷받침받으려면 제대로 된 정보와 부지런함이 필요하죠.
번거롭지만 꼭 챙겨야 할 육아휴직급여. 매달의 루틴으로 만들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 글이 초보 육아휴직자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