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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진짜로 얼마 드나요?- 월별/단계별 지출 공개 (실제 경험 바탕)

by 피카부부 2025. 4. 11.

시험관 시술, 진짜로 얼마 드나요?- 월별/단계별 지출 공개 (실제 경험 바탕)

시험관 시술, 진짜로 얼마 드나요?- 월별/단계별 지출 공개 (실제 경험 바탕)

1. "시험관 시술,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걸까?"

시험관 시술(IVF)은 많은 부부에게 마지막 희망처럼 여겨지지만, 동시에 경제적으로 가장 부담되는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정부에서 지원이 있긴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지갑이 많이 얇아지는 치료입니다. 병원 선택, 약 처방, 검사 횟수 등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저 역시 첫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진짜 얼마가 드는지” 검색만 수십 번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정보는 많아도 단계별, 월별로 명확히 나눠진 지출 내역은 찾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IVF 1차 시술 과정을 바탕으로, 총 비용과 지출 흐름을 낱낱이 공유해드릴게요.

 

2. 시술 전 준비 기간 – 진단부터 기본 검사까지 (약 1개월)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기 전에 병원에서는 다양한 사전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때는 아직 본격적인 IVF 시술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횟수가 많아 누적이 큽니다.

 

[시술 전 지출 요약]

초진/진료비: 10,00020,000원 (12회)

여성호르몬 검사: 30,000~50,000원

자궁초음파, 난소기능 검사(AMH 등): 60,000~100,000원

남성 정액 검사: 30,000~50,000원

감염병 검사 (HIV, B형간염, 풍진 등): 60,000~80,000원

병원에 따라 유전자 검사 추가 시: +100,000~200,000원

 

✅ 한 달 평균 지출: 약 20만~40만원
🧾 팁: 일부 검사는 건강검진으로 대체 가능하니 미리 확인해보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본격 시술 시작 – 배란 유도 + 채취 + 배아이식 (약 1~2개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배란 유도제, 주사, 호르몬제, 채취 비용, 배아 배양, 이식 비용 등 한꺼번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 달 평균 지출이 가장 큽니다.

 

[주요 항목별 지출]

배란 유도 주사 및 약물비: 약 30~70만원

난자 채취 시술비 (비급여 포함): 약 50~100만원

정자 처리/수정/배양: 약 20~50만원

배아 동결 및 보관: 약 30~50만원

신선배아 이식 비용: 약 30~70만원

 

✅ 총합: 한 달 약 150만~250만원
🔎 팁: 병원에 따라 난자 채취 마취 비용, 입원료, 배양 기술료 등 이름만 다른 ‘비급여 항목’이 많으니 미리 세부 견적 요청이 중요합니다.

 

4. 배아이식 후 – 판정까지의 대기 + 임신 유지 치료 (1개월)

배아이식 후 약 2주 동안은 ‘판정일’을 기다리는 기간으로, 일명 "2주간의 지옥"이라 불리죠.
이 기간에도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지출이 발생합니다.
판정 후 임신이 확인되면 6~8주까지는 초기 유산 방지를 위한 호르몬 유지 치료가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 시기 주요 비용]

프로게스테론 주사/좌약: 5~15만원

임신 판정용 혈액 검사 (hCG): 3~5만원

유산 방지약 + 호르몬 주사 지속 시: 10~30만원

 

✅ 총합: 약 20만~40만원
🧾 팁: 이 시기의 치료는 병원마다 스타일이 다르므로, 유지치료 여부와 방식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정부지원금 & 실비보험으로 얼마나 보전 가능할까?

💡 정부 지원금 (2025년 기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 최대 110만원 지원 (1차 IVF 시술 기준)

신선배아 3회, 동결배아 4회까지 가능

병원은 반드시 ‘난임 시술 지정의료기관’이어야 함

💡 실비보험 적용:
난임치료 관련 진료는 실비 보장 항목에 따라 일부 적용 가능

다만, 최근엔 ‘선택적 치료 제외’ 조건으로 보장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음

가입 시기, 특약 여부에 따라 보장 가능성 천차만별 → 꼭 설계사와 확인 필수

✅ 실제 저의 경우:
총 지출 약 410만원 중 정부지원금 110만원 수령 → 실 지출 약 300만원
실비보험은 ‘의료행위’로 인정된 일부 검사만 적용되어 약 20만원 환급 받음

 

6. 최종 정리 – 시험관 시술 1회 비용 총계

단계 지출 항목 금액(예상)
시술 전 검사 각종 기초검사, 감염병 검사 20만

40만원
배란 유도/난자 채취/배양 약물, 채취, 배양, 이식 150만

250만원
판정 및 유지 치료 주사, 검사 등 20만

40만원
총합 약 200만

350만원
👉 정부지원금 적용 시 실지출: 약 100~250만원

💬 체감 난이도:
금액도 크지만, 일정이 들쑥날쑥해 ‘시간과 마음의 여유’도 함께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 비용보다 중요한 건 '정보력'

시험관 시술은 단지 돈만 준비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시간, 체력, 감정, 멘탈, 관계까지 모두 투자되는 총체적 도전이죠.

그렇기에 자신의 건강 상태, 병원의 스타일, 정부 정책, 보험 조건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정보력이 곧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했을 때 스스로를 탓하지 않는 마음 준비도 정말 중요합니다.

만약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출을 막연히 걱정하기보다는 단계별로 체크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보세요.
같은 길을 걸어간 선배로서, 여러분의 시도가 기적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